정.관계에 진출하면 자진해 교수직을 포기하거나 사직시키는 관행을 유지해온 서울대 사회대가 윤영관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의 교수 휴직을 허용키로 결정, 오랜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 서울대 사회대는 18일 교수회의를 열고 외교학과에서 낸 윤 장관의 휴직 건의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2년 동안의 휴직'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윤 장관의 휴직을 허용하는 동시에 앞으로 정.관계에 진출하는 교수들의 경우 소속학과의 의견을 들어 최소한 제약 조건을 내걸어 휴직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서울대 사회대에서는 윤 장관의 휴직 허용 여부를 놓고 "낡은 아카데미즘을 이유로 교수의 사회 참여를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과 "휴직을 허용할 경우 정치권에 들락날락하는 기회주의적인 행태가 많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맞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