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금을 보존하면서 주가가 오를 때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채권(ELS)펀드'가 잇따라 나온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투신운용은 18일 '부자아빠 주가지수연동채권펀드'와 '삼성ELS채권펀드' 판매에 들어갔다. 대한 현대 미래에셋 우리 국민 SK 서울 제일 도이치 랜드마크 PCA투신 등도 금융감독원에 ELS펀드 상품 승인을 신청했다. 한투증권 영업점에서 파는 부자아빠 주가지수연동채권펀드는 6개월짜리와 1년짜리로 투자금액이나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6개월짜리는 투자기간에 주가지수 상승률이 한 번이라도 30%에 도달하면 연 8%의 수익을 받게 된다. 삼성ELS채권펀드는 삼성증권 창구에서 팔며 1년 만기 상품이다. KOSPI200 주가지수가 1년동안 한 번이라도 30% 이상 상승한 적이 있으면 연 7.3%의 확정이자를 지급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주가상승률의 80%를 이익금으로 챙길 수 있다. 또 1년동안 주가상승률이 60% 이상 을 기록한 적이 있으면 연 10%의 확정이자를 주는 상품도 있다. 최인규 한투증권 금융경제연구소 부장은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고 특히 주가가 바닥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시점인 만큼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을 보존하면서 주가상승시 이익을 챙길 수 있어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