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실업률이 3.7%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졸업생들의 구직난으로 20대 실업률이 24개월만에 최고치인 8.5%에 달하는 등 젊은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은 '2월 중 고용동향'에서 실업자수가 82만2천명으로 전달보다 3만3천명 늘어 실업률이 0.2%포인트 상승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지난해 2월(3.8%)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통계청은 계절적 요인(겨울철 일자리 감소)에다 대학 졸업 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계절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3.0%였다. 20대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2만2천명 늘어난 40만4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수의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수(27만명)가 한달새 4만7천명 늘어 경기둔화로 취업문이 좁아졌음을 보여줬다. 한편 상용 근로자가 전달보다 1만6천명(0.2%) 증가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는 각각 4만명(0.8%)과 6만7천명(3.2%) 감소했다. 각급 학교 졸업철을 맞아 제조업 등의 정규직 채용이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사업서비스 등에선 경기침체 속에 해고가 많았기 때문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