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가격평가회사들이 카드채 가격을 대폭 낮췄다. 3년짜리 기준 유통수익률도 최고 0.64%포인트 올려(가격인하) 카드채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KIS채권평가와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AA-등급인 3년짜리 우리카드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17일 현재 0.64%포인트 상승한 연 6.84%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이 AA0인 국민카드와 LG카드 3년물도 0.64%포인트 오른 연 6.70%에 달했다. 외환 롯데 신한 현대카드의 채권은 이날 0.63%포인트 올랐다. 1년짜리 카드채는 발행회사에 상관없이 모두 0.61%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수익률 상승폭은 2001년 10월11일(0.30%포인트)이후 가장 큰 것이다. 특히 3년짜리 A+,A0,A-등급 카드채와 1년짜리 BBB+등급 카드채의 수익률이 연 7%를 웃돌았다. 채권가격평가회사 관계자는 "현재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카드채 유통수익률이 추가로 0.1∼0.2%포인트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