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절묘한 타이밍매매-김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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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일 주식시장은 부시 대통령의 제한적 선전포고에 따른 미국증시 상승 영향에 힘입어 개장 초반 강세가 장마감 무렵까지 지속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2.07포인트 오른 537.31로 54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지수도 1.86포인트 상승한 36.50으로 급락 하룻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화려한 매매기술 선보여=주식을 매도하고나면 매매한 종목보다는 다른 종목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
그러나 스타워즈 참가자들 중에는 역발상의 관점에서 절묘한 타이밍매매를 선보이며 수익을 올린 참가자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김대열 선임연구원은 전일 한진해운 매도로 13%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이후 가격이 하락하자 한진해운을 재매수 했었다.
이날 주식시장이 개장초반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자 김 연구원은 한진해운을 세 번에 걸쳐 매도해 16%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이 이날 선보인 분할 매도기법은 최초 매도주문에 전체수량의 50%를 매도하고 시장상황 흐름에 따라 25%씩 분할매도 하는 방법.
이는 시장상황이 약세장인 경우 주로 사용하는 기법으로 전강후약을 예상하고 초반에 대량매도로 수익을 확보한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재매수하거나 계속 강세가 이어지면 나머지 물량도 매도하는 것이다.
반대로 전약후강이 예상되는 경우 최초 매도주문을 전체수량의 25%선으로 잡고 장후반 이후 강세를 보이는 경우 전량매도하고 약세가 지속되는 경우 최초 매도수량만큼 재매수하는 방법이다.
보유종목 전량매도=이날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매수에 주력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보유종목을 전량 매도하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이 참가자들이 시장을 보는 관점은 제한적인 단기상승으로 시장을 평가하는 상황.
메리츠투자자문 이철택 선임운용역은 전일 매수한 알에프텍과 인터플렉스를 개장초반 전량 매도해 8%대 수익을 올렸다.
이후 이 운용역은 알에프텍과 유일전자 한진을 매수했으나 장마감 무렵 전량 매도했다.
특히 KTB자산운용 김형찬 운용역은 장후반 이후 LG카드를 통해 수익을 올렸으나 LG투자증권은 손절매했다.
또 삼성전기를 단기매매 했으나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보유수량 없이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