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마켓펀드(MMF) 등 펀드상품에 투자한 자금을 되찾아가는 환매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 점포에서 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환매 불능 현상이 빚어지면서 이에 항의하는 투자자와의 마찰도 벌어지고 있다. 카드채 등 채권 거래가 사실상 마비돼 투신사들이 자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 투신사들은 금융회사 등 법인자금의 펀드 환매를 전면 중단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경영자금, 개인투자자의 소액 자금 등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자금을 되돌려주고 있다. 특히 카드채 수익률이 하루새 0.6%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카드채를 많이 편입하고 있는 MMF 등 일부 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