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이 발발해도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 3명은 이라크 현지에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 암만에 머물고 있는 「한국 이라크 반전평화팀」의 오김숙이 팀장은 18일 오후 YTN 「2시 뉴스의 현장」과의 생방송 전화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이라크 공습이 시작되더라도 한국인 반전 평화팀원 3명은 이라크 현지에 계속 남아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을 거쳐 육로로 이라크로 들어가 전세계 평화운동가와 함께 반전 평화운동을 전개해 왔다. 그는 이어 "이라크 현지에 남아 있는 한국인 반전평화팀은 현재 12명이며 이들 가운데 9명은 요르단으로 철수를 시작했지만 아직 이라크 국경을 통과했는지는 알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오김 팀장은 또 "요르단 현지에서는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면서 국경이 패쇄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한국인 반전평화팀 9명의 생사를 현재 확인 중"이라면서 "이들은 이라크 전쟁이 임박했지만 요르단 현지에서는 특별한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는 만큼 당분간 요르단에 더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와 한국과의 전화통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현지의 통신사정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생사를 묻는 안부전화의 폭주로 불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