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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M F대란' 현실화 조짐.. 카드채값 급락 일부증권사 환매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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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증권사의 환매 거부로 'MMF(머니마켓펀드)대란'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금융당국도 채권시장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투신사들은 "카드채 가격 급락과 회사채 거래마비 상태가 지속될 경우 MMF의 자금인출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채권안정기금을 조성해 카드채를 사들이는 등 강력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MMF 수익률 급락 위기=국채 가격은 18일 오름세로 돌아선 반면 카드채 가격은 급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이후 처음으로 카드채가 이날 거래됐지만 체결금리는 연 9.2%에 달했다. 하루새 무려 2.8%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카드채 가격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채권가격 평가회사들은 지난 17일 카드채 기준 수익률을 0.64%포인트나 올린데 이어 18일에도 0.16%포인트 높게 평가(가격하락)했다. 이에따라 1년물 AA급 카드채 수익률은 연 6.54%,2년물은 연 6.68%로 산정됐다. 카드채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이를 많이 편입하고 있는 MMF수익률의 하락도 불가피했다. ◆증권사마다 다른 환매방침=수익률 하락을 우려한 고객들이 투자자금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증권사마다 대응 방식이 달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단 회사 돈으로 환매에 응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MMF에 편입된 채권이 팔리지 않아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환매를 거부하는 증권사도 등장하고 있다. A증권사의 한 고객은 "증권사에선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지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모든 증권사와 투신사들이 버티기방식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업계 대응=재정경제부는 이날 증권 투신 은행 연기금 등 15개 주요 기관의 운용담당자를 긴급 소집,시장상황 점검 및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실제로 카드사 부실화에 따라 부도위험이 생긴 것이 아니라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여 유동성에 문제점이 발생했다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 재경부는 우선 국고채 금리를 낮춰 카드채 유통수익률을 끌어내리는 동시에 채권시장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후순위채(CBO)방식으로 카드채를 시장에 소화시키거나 △카드사로 하여금 자사 카드채를 되사도록 하는 방안 △채권안정기금을 조성해 카드채를 사들이는 방안 등 후속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채권안정기금 마련해야=A투신사 사장은 "일부에선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직접적이고 강력한 카드채 흡수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신사별로 환매요청 금액이 2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지금같은 채권시장의 마비상태에서는 투신사들이 펀드 환매자금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투신업계는 카드채 흡수를 위해서는 채권안정기금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채권안정기금은 대우사태가 불거진 1999년 9월 국민은행 등 18개 은행과 22개 보험사가 공동출자를 통해 27조원의 자금으로 설립됐다. 이 기금은 당시 투신사들이 내놓은 회사채 등을 매수,채권시장을 안정시켰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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