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저녁 국회 국방위소속 여야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 회동을 갖고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정부대책과 대미지원 방안 및 북한 핵문제 등 국가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이라크전이 우리 경제와 남북관계 등에 미칠 영향을고려, 향후 국정 운영에 대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미국이 요청한파병 문제에 대한 여론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국방위원들은 파병 문제와 관련, 대부분 "한미동맹 관계를 더욱강화하는 차원에서 공병 또는 의료지원단 등 비(非) 전투병 파병이 불가피하다"는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공병의 경우 자칫 전투에 개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