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섬유전시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20일부터 3일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전시회는 세계 최대 화섬 생산지인 대구에서 열려 해외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백78개 부스가 설치돼 국내외 2백10개 업체가 참가한다. 코오롱과 효성, 휴비스, 성안, 동일방직 등 대형 원사업체들이 대규모 부스를 설치했고 해외 26개국 30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라크 전쟁위기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등록한 해외 바이어가 1천4백84명으로 1회 때보다 70여명이 증가했다. 전시회에는 빛에 따라 색상이 변화는 소재(동남실크)를 비롯해 자동적으로 온도가 조절되는 소재(휴먼플러스), 전자파 차단 섬유(유원물산), 꽃가루 알레르기 방지용 원단(범상공) 등의 신제품이 새로 선을 보인다. 또 41개업체에서 소재를 제공해 8명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1백78벌의 의상을 직접 바이어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바이어쇼와, 67개업체 3백50개 소재를 스타일에 따라 컴퓨터 가상시뮬레이션으로 의상을 제작해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소재 매핑시스템도 가동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