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연내에 업종별로 세분화돼 있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사이트를 하나로 묶은 B2B 메가포털이 등장한다.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은 19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2B마켓플레이스협의회를 중심으로 B2B 메가포털을 설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B2B마켓플레이스협의회에는 일렉트로피아 오일프라이스 코리아e마켓플레이스(KeP) 케미즌 등 37개 B2B관련 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B2B마켓플레이스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사장은 "산업자원부가 추진해온 B2B마켓플레이스 사업은 업종별로 지나치게 세분화하는 바람에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메가포털이 탄생하면 B2B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B2B마켓플레이스협의회 10개 회원사는 최근 B2B관련 지불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전담할 자본금 1억원의 M2M글로벌을 설립,메가포털 출범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쳤다. 이 사장은 "현재 회원사 산자부 등과 메가포털의 운영방식 등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이니시스의 사업구조조정에도 본격 착수했다. 이 사장은 "국내 전자지불 솔루션업체가 80여개에 달하는 등 과열경쟁을 빚고 있다"며 "홈페이지 및 조직 개편 등 사업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옥션에서 기획파트를 맡고 있던 2명의 직원을 스카우트,오는 6월께 고객과의 쌍방향이 가능한 홈페이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산업 및 업종별로 영업조직을 17개 파트로 세분화하고 전자상거래를 도입하도록 유도하는 컨설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영업전략을 전환했다. 소규모 전자상거래업체들의 프로모션사업도 벌여 나갈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