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전국 주요도시 상공회의소에서 신임 회장들이 잇달아 선출되고 있다. 인천과 광주 등 대도시에 주로 집중된 이번 상의회장 선거는 연임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역 경제계를 폭넓게 포용하고 상의의 재정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임원 숫자의 증가현상도 눈에 띄고 있다. 전통적인 지역 인사뿐 아니라 그동안 소외됐던 인사들이 부회장에 뽑히는 등 임원 선임도 늘어나는 추세다. 제18대 부산상의 회장에는 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이 19일 선출됐다. 김 회장은 부산을 국제 물류항만 도시와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가지수의 선물거래소 이관과 국제공항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상의는 이수영 동양제철화학 회장이 재선출됐다. 모두 40명의 임원이 선임됐는데 김정치 인천도시가스 대표,한동혁 대한제당 대표,김진만 동건공업 대표,이재만 대림통상 전무 등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밖에 김문영 경기섬유산업 대표,심재선 공성운수 부사장,한광덕 대한사료공업 상무,김진건 삼양제넥스 부사장,심충식 선광 부사장,정일채 신세계 상무,이경봉 이건산업 대표 등이 상임의원에 선임됐다. 경기북부지역을 총괄하는 북부상의에는 정진원 그린세계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됐고 김순경 새한텅스텐 대표,김용선 우성산업 대표 등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성남상의는 김주인 시즈회장이 11대 회장으로 선출됐고 김영조 선일기계 대표,변봉덕 코맥스 대표 등이 부회장에 선임됐다. 안양상의는 김창진 풍강 대표가 유임됐다. 대전상의에는 김주일 금성건설 회장이 선출돼 행정수도 이전지원등을 추진하기로 했고,청주상의에는 합자회사인 청주양조 대표 이태호 회장이 선출됐다. 제주상의 회장에는 강영석 한라일보 회장이 재선출돼 6선의 기록을 세웠고 정팽조 사라신용협동조합 이사장과 문홍익 제주물산 대표,현승탁 한라산 대표가 선임됐다. 원주상의는 안정신 회장이 재선출됐다. 다음달 2일 선거를 치르는 포항상의는 이무형 현 회장과 전 포스코 부사장인 이형팔씨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광주상의는 마형렬 현회장이 재선출됐다. 전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