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오노 잡는다" .. 세계쇼트트랙선수권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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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의 기둥 안현수(신목고)가 숙적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3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2003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는 5백m와 1천m,1천5백m,3천m에서 얻은 포인트 합계로 종합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동계올림픽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는 김동성이 전관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지만 오노가 불참해 사실상 이번이 한국 선수와 오노가 올림픽 이후 처음 맞붙는 메이저 대회가 됐다.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 안현수는 오노와 리자준(중국) 등 강호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특히 월드컵 시리즈 최종 6차 대회에서 계주에만 주력하고 개인 종목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탓에 종합 랭킹에서 오노에게 2점차로 밀려 우승을 놓친 아쉬움도 이번 기회에 함께 날려 버리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