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최대주주에 프라임산업 .. 백종헌 회장 지분 7.31%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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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산업 백종헌 대표이사 회장이 한글과컴퓨터 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진통을 겪어왔던 이 회사의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한글과컴퓨터는 19일 백 회장이 자사 지분 7.31%(5백만주)를 장내에서 매입,최대주주가 서울시스템(지분율 3%)에서 백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를 설립,운영하는 프라임산업 대주주로 프라임창업투자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프라임산업 이강욱 이사는 "내부 분쟁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대표적 벤처기업인 한글과컴퓨터를 살려내고 테크노마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백 대표이사의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이사는 앞으로도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 이사진 간 경영권 다툼은 프라임산업 서울시스템 등 주요 주주들의 손에 의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날 김근 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법원에 제기했던 '이사회 의결(대표이사 교체) 무효' 가처분 신청이 서울지방법원에 의해 기각됨에 따라 상황은 갈수록 꼬이는 양상이다.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 등 상당수 내부 직원들이 현 경영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대주주가 된 서울시스템은 당분간 지분 투자는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