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바이올린계의 두 거장 길 샤함과 초량 린,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 초청공연을 25일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바흐의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3번",멘델스존의 "현악 8중주곡 작품20"등이 연주된다. 아이작 스턴,이자크 펄만으로 이어지는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적 전통을 이어받은 길 샤함은 완벽한 테크닉,거침없는 연주,풍요롭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막심 벤젤로프,바딜 레핀과 함께 현재 세계 바이올린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3인방중 한명이다. 세종 솔로이스츠의 음악감독인 강효교수(줄리어드 음대)의 애제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아내이자 세종 솔로이스츠의 악장으로 활동중인 아델 안소니와 함께 한국팬들을 찾는다. 강효교수와 함께 줄리어드 음대교수로 재직중인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초량 린은 지난 2000년 뮤지컬 아메리카로부터 "올해의 기악인"으로 선정된 세계적 연주가다. 95년 창단돼 미국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세종 솔로이스츠는 퀸 엘리자베스,로스트로포비치,파가니니등 국제 콩쿠르 우승자 15명으로 구성된 솔로이스트 앙상블이다. 97년부터 아스펜 음악제에 상임 실내악단으로 초빙돼 매년 여름 "세종 솔로이스츠 시리즈"를 선사하고 있다. 올해로 줄리어드 재직 25주년을 맞이하는 강효교수의 지도아래 완벽한 앙상블을 구현해 내 조선의 성군 세종대왕의 이름을 세계무대에 알리고 있다. (02)580-113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