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전쟁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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城廓溝渠不足以固守,
성곽구거부족이고수,
兵甲强力不足以應敵,
병갑강력부족이응적,
博地多財不足以有衆.
박지다재부족이유중.
唯有道者能備還於未形也,
유유도자능비환어미형야,
故禍未萌也.
고화미맹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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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이나 해자로도 단단히 지킬 수 없으며,강력한 무장병력으로도 적을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며,땅이 넓고 재물이 많아도 국민을 보호할 수는 없다.
도가 있는 사람만이 환난에 미리 대비할 수 있고 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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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 목민(管子 牧民)'에 있는 말이다.
나라를 보위하고 불의를 응징하며 세계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병력을 늘이고 무장을 강화한다.
그리고 곳곳에서 서로 맞서 총질을 하고 사람을 해친다.
그러나 전쟁은 문제해결의 근본방책이 될 수 없다.
피는 피를 부르기 마련이다.
전쟁을 일으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나라의 이익을 신장하는 것이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진정 훌륭한 지도자이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