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과연 어떤 인물일까? 전세계의 관심이 이라크전쟁에 쏠려 있는 가운데 히스토리채널은 조지 W 부시와 사담 후세인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바이오그래피-조지 W 부시,사담 후세인'을 22,23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지난 2001년 1월20일,미국의 43대 대통령이 된 부시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선출됐다. 텍사스 미들랜드에서 자란 부시는 어린 시절에는 동생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어머니를 위로했던 착한 아이였고,청년시절에는 친구들의 옷을 얻어 입을 정도로 검소했다고 한다. 22일에는 어린 시절부터 한때 방황의 시기를 거쳐 정계에 입문,대통령으로 선출되기까지 조지 부시의 삶을 추적한다. 또 영부인 로라와의 만남과 결혼에 얽힌 사연,대통령 선출 과정에서 앨 고어를 물리친 비결도 알아본다. 23일에는 부시와 대척점에 서 있는 사담 후세인을 조명한다. '테러의 설계자''강력한 카리스마와 개성의 소유자''암살자' 등 그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지만 미국인들에게 사담 후세인은 악의 상징이다. 그러나 많은 중동인들에겐 그는 용감하게 서구에 반기를 든 영웅이기도 하다. 후세인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유복자로 태어난 후세인은 어린 시절 외삼촌과 계부의 손에서 성장했다. 계부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후세인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후세인은 젊은 시절,서구 제국과 맞서 싸웠던 이집트의 영웅 나세르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후세인이 급진적인 성격의 바아스당에 입당해 암살 사건에 연루돼 감옥에 갇히고 출옥 뒤 이라크의 정권을 장악하는 과정,쿠웨이트 등과 전쟁을 벌여 실패한 이유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