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주도의 이라크 개전으로 대만의 양밍(陽明)해운을 비롯한 동남아 해운사들이 높은 보험료에 직면할 뿐 아니라 중동 일대 항구에 대한 운항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제3위 규모의 양밍해운사는 계열사인 양밍 보험사로부터 아직 필요한 추가보험료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이 해운사의 윈저 황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또 양밍 해운사는 이라크전 때문에 각종 선박의 안전 운항이 위협받을 경우 중동 항구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쓰이 O.S.K 해운사도 보험사로부터 전쟁 프리미엄의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페르시아만과 수에즈 운하 로선을 이용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료 인상을 통보받으려면 최소한 2~3주 기다려야 한다고 이 회사의 오누키 히데오리 대변인이 말했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