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통과 선박 '보혐료 최고 5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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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이 발발함에 따라 걸프지역을 통과하는 유조선, LNG선과 위험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 등이 가입하는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최고 5배 가량 폭등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와 인접한 페르시안걸프, 아라비안걸프, 홍해 등의 지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경우 종전까지 0.5%(선박가액 기준)의 추가전쟁보험료(AP)를 부담했으나 이라크전 발발이후 이 보험료가 2.5%로 급등했다.
전쟁보험료는 평상시 부과되는 기본전쟁보험료와 전쟁위험지역 및 전쟁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부과되는 AP로 구분된다.
기본전쟁보험료는 선가의 0.01%였으나 2001년 9.11 테러 이후 0.04%로 이미 인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걸프지역을 오가는 유조선과 LNG선들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전쟁으로 인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보험료의 추가 부담분을 운임에 반영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