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랠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가와 금값은 떨어지고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전쟁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시장참가자들은 그간 감춰뒀던 '최상의 시나리오'를 꺼내들고 미래를 재단하려 한다. 이라크전을 통해 △한·미 공조관계가 복원되고 △이로인해 국가리스크가 해소돼 외국인투자자가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번 전쟁은 오랫동안 예고돼 왔다. 중요한 건 미국 혼자만 전쟁 준비를 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전 세계가 소비와 투자를 조정하면서 이에 대비해 왔다. 전쟁 이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조기 종전(終戰)이 담보해 줄터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