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습과 함께 국내외 증시가 오르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은 급락, 국제금융 및 원자재 시장이 급속히 안정됐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주가는 20일 전일대비 1백74.50엔(2.17%)오른 8천2백25.54엔으로 마감,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증시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개전 후 처음 열린 뉴욕 증시는 전쟁우려로 이날 오전 10시 현재(현지시간) 69.05포인트(0.8%) 하락, 약세를 보였다. 런던 등 유럽증시도 떨어졌다. '속전속결'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물은 20일 뉴욕 장외시장에서 5.7% 급락한 배럴당 28.13달러에 거래됐다. WTI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6.68포인트(4.92%) 급등한 568.46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37포인트(6.45%) 오른 39.14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80전 하락한 1천2백46원으로 마감됐다. 개장초 1천2백64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이라크전 개전 이후 역외세력과 은행들이 달러 매도로 돌아서면서 급락세로 반전됐다. 신동열.박민하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