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대포소리와 함께 폭등했다.1천억이 넘는 개인 매수가 유입돼 시장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연이틀 순매수로 힘을 더했다. 채권값(금리하락) 상승세가 이어지고 카드채 또한 단기물을 중심으로 전날보다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됐다.카드채 전용펀드가 기대밖 인기를 얻고 있어 금융시스템 파문이 일단락됐음을 입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추격 가능하다는 시각과 매도 대응 등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증권 김종국 팀장은“전쟁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예상보다 빠른 유가 하락이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김 팀장은 1차 상승 목표치를 600pt 전후로 제시하고 그 이상의 상승은 펀더멘탈 개선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우증권 홍성국 부장은 추가 상승시 단기 매도로 대응할 것을 권유하였다.홍 부장은“상승폭에 단기전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투자자들이 과다하게 흥분했다는 뜻. 특히 저점대비 10% 가량 상승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투자증권 박윤수 상무는“국내외적으로 디플레이션의 압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해외자본의 재이탈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원화 절하를 통한 균형점 모색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