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크루즈) 미사일 발사로 시작됐다. 레이더로 유도돼 명중률이 낮았던 종래의 미사일과는 달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의해 유도돼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또 하늘.땅.물속 어디에서든 발사할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토마호크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GM-86)은 B-52폭격기를 통해 하늘에서 발사된다. 미 레이시온사가 개발했으며,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사용돼 성능을 인정받았다. 자체 입력된 컴퓨터 지도를 이용, 시속 8백80km로 1천6백km 이상을 날아가 반경 10m내의 목표물을 명중시킨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가격은 기당 60만달러다. 토마호크 함대지 순항미사일(BGM-109)도 개전 초기 이라크 군대의 지상 목표물 타격에 사용된 장거리 미사일이다. 3차원 지형읽기 시스템(TERCOM)에 따라 낮은 고도로 비행, 레이더에 잡히는 일이 거의 없다. 자체 TV 카메라까지 장착한 기종은 목표물 상공을 맴돌다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목표물을 타격할 수도 있다. 명중 확률은 90%이며, 기당 가격은 1백50만달러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