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국민에 대한 식량 지원을 위해 최대 60만t의 밀을 방출하도록 승인했다고 미국 농무부가 20일 발표했다. 농무부는 미국이 밀 20만t을 이라크 국민에게 즉각 공급하기로 결정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40만t까지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무부는 이번에 공급되는 밀은 지난해에 제정된 관련 법률에 의해 마련된 비상비축물량에서 방출되며 첫번째 선적은 다음주로 예정돼 있다고 말하고 보급 식량을다양화하기 위해 일부 물량은 쌀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 베너먼 농무장관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이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의 인도적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스 다코다주에 있는 곡물거래업체인 하트랜드 인베스터 서비스의 유진그래너 브로커는 "이번에 출하되는 밀의 물량은 선물거래소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않을 정도로 적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