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공격'] (부시의 24시) 추가 동참國 확보 전화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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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개전 첫날인 20일(이하 미국시간) 전시 내각을 독려하고 전쟁에 동참키로 한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는 전화 외교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이날 오전 6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부터 간밤의 이라크 전황을 전화로 보고 받고 커피와 빵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이어 오전 6시55분 백악관 집무실로 출근해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부터 일일 정보보고를 들었다.
곧바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이라크 개전 이후 아침까지의 전황을 검토하고 향후 공격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과 점심을 같이 한 후 개전 이후 첫 전시내각을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이라크의 자유수호와 이라크 국민 해방을 위해 사담 후세인 체제의 축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시 내각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전쟁에 동참키로 한 40여개국을 '의지의 동맹(Coalition of the Willing)'이라 부르며 감사를 표시하고 추가 동참국을 확보하기 위해 전화외교를 계속했다.
그는 저녁에는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워싱턴을 방문 중인 파울 비야 카메룬 대통령을 환영하는 만찬을 가졌다.
부시는 전날 개전 성명을 발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백악관 안가에서 로라 여사와 저녁을 같이 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