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평택.화성서 잇따라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 경기도 방역당국은 "도 축산위생연구소 검사결과 이천과 평택, 화성 3개 농장 돼지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평택시 안중읍 학현리 C농장 돼지 60마리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모두 12마리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화성시 신남동 S농장 사육돼지 3마리, 이천시 장호원읍 강모씨 농장 사육돼지 3마리도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콜레라가 확인된 농장들은 이달초 김포시 S축산 농장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축산으로부터 씨돼지를 분양받은 도내 농장은 7개 시.군 30곳에 달해 앞으로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3개 농장 인근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해당 농장과 인근 축산농가의 가축이동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3개 농장의 사육돼지들을 이날 오후 모두 살처분할 계획이다. C농장은 3천900마리, S농장은 4천마리, 이씨 농장은 1천5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