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공격'] 후세인 족벌체제로 24년 장기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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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9년 이라크 최고통치권자가 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24년에 걸친 장기집권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과 측근들을 통한 족벌 정치를 해왔기 때문이다.
아들과 가신들을 군 및 정보,언론의 요직에 배치해 여론을 장악하고 정적들을 감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 중 가장 중요한 인물은 후세인 대통령의 차남으로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쿠사이다.
사담의 후계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바그다드와 후세인의 고향 티크리트 방위를 책임지고 있다.
사망설이 나돌고 있는 장남 우다이는 한때 보안부대 '페다옌'의 사령관을 맡았으나 최근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알 사바브 TV와 신문사 바벨 등을 통해 부친의 우상화 작업에 주력했다.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인 알리 하산 마지드 장군은 88년 쿠르드족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지휘한 인물로 전략 거점인 바스라를 포함한 남부지역 방어를 책임지고 있다.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 혁명평의회 부의장은 유정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북부 지역을,타하 야신 라마단 부통령은 이라크 최고 군사령관으로 혁명평의회를 주도한다.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도 후세인 대통령과 함께 벙커에 은신중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