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중고차의 중동지역 수출이 전면 중단, 중고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이라크 전 발발로 이라크 바이어들이 속속 출국함에 따라 중동지역 수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중고차의 중동지역 연간 수출규모는 약 4만대(1억달러)로 주요 수출차종은 승합차이며 요르단을 통해 이라크로 수출되는 양이 전체 중동 수출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는 필리핀의 중고 승합차 수입금지, 베트남의 11t 미만 중고차량에대한 수입관세 상향조정, 코스타리카의 수입차량 등록시 차량검사 강화 등 최근 동남아와 중남미시장 상황 변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 이라크 전 발발로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시 정부당국의 적극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