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스라 함락 임박.. 지상전투 본격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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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지상군은 이라크 공격 이틀째인 21일(이라크 현지시간) 바스라 등 이라크 대도시에 대한 함락작전에 나섰다.
연합군 함대와 폭격기는 바그다드에 대한 미사일공격을 재개했다.
미·영 지상군은 이라크군의 별다른 저항없이 이라크 제3의 도시 바스라 외곽 1㎞까지 진격,바스라의 함락이 임박했다고 버포드 블라운트 미 제3보병 사단장은 밝혔다.
이라크 남부의 최대 항구도시 움카스르도 함락 일보 직전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미군 제7기갑사단 제3대대가 남부 국경지대로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모든 것이 잘 돼가고 있다"며 "연합군의 바스라 함락작전 개시에 앞서 현지 이라크군 사령관들과 항복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NBC방송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친위부대인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지도자급 인사를 포함,일부 군 고위급 인사들이 미국과 비밀리에 항복회담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은 지상군 진격과 함께 함대와 전폭기를 동원,바그다드에 대한 이틀째 미사일 공습을 감행해 후세인 대통령궁 단지 등 이라크 정부건물 2개동을 파괴했다.
이라크군은 쿠웨이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요격되거나 목표물을 벗어나 연합군에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이정훈기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