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한국산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4천t을 수입한다고 에너지 전문 분석기관인 플래츠(Platts)가 21일 밝혔다. 플래츠는 정통한 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수입은 에틸렌계 탄화수소인 올레핀 생산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영 페퀴벤의 베네수엘라 서부 엘 타브라조 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국영석유회사인 PDVSA의 파업 기간에 석유화학제품 생산이 중단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한 베네수엘라 국내 플라스틱산업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산 HDPE가 시장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미국 업체로부터 2차 선적분 수입을 추진했으나 차관선 확보 문제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