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창업시장이 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창업 사이트에는 온라인 창업상담이 쇄도하고 창업박람회 입구는 첫날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해외 창업박람회장을 찾는 예비 창업자도 적지 않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대표 이경희) 윤현정 연구원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창업박람회에 참가,요즘 일본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망업종들을 돌아봤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즉석 기계 볶음요리 전문점 하이테크 기계를 사용해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5분만에 볶음요리를 만드는 음식점이다. 특히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인기를 끄는 업종.점심시간에 빠르고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직장인들의 반응이 좋다. 운영이 간편하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 업체는 카주엘라. 초소형 전기배달차 판매업 외식업이나 판매업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초소형 전기배달차 판매업도 인기를 끈다. 오일 대신 충전식 건전지로 달리는 이 차는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크기는 오토바이와 비슷하면서 디자인이 독특하다. 차 뒤에는 배달박스를 달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가격은 40만~80만엔으로 다양하다. 대표적 업체는 미츠오카. 중고품 전문점 일본 중고품 시장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오토바이에서 골프용품 낚시용품에 이르기까지 중고품 종류가 다양하고 이용 고객도 많다. 중고 명품만 취급하는 점포도 늘고 있다. 중고품 전문점은 생활잡화 수입잡화 가전 가구 골동품 등 각종 중고품을 취급한다. 중고품 판매 뿐 아니라 매입도 한다. 대표 업체는 생활창고(生活創庫). 1천엔 헤어컷 전문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조건 1천엔에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틈새형 가격파괴 업종.2천5백엔에서 3천엔에 이르는 일반 미용실에 비해 월등히 싸다. 지하철내 상가에 이 가게가 많다. 미용실에 들어선 고객은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사 순서를 기다린다. 자기 차례가 되면 모든 서비스가 10분안에 끝난다. 대표적 업체는 3Q컷. 고령자 택배도시락 사업 고령자 전문 택배도시락 사업은 식사에 곤란을 겪는 노인들을 위해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짜 매일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업이다. 식단이 매일 바뀐다는게 장점이다. 본사에서 개발한 메뉴가 1천가지가 넘는다. 일대일 상담을 통해 취향을 파악한 후 식단을 편성,3백65일 다양한 메뉴를 배달해준다. 대표적 업체는 택배123과 니코니코 키친. 멀티 복합 카페 한 자리에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차나 음료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거나 인터넷을 즐기는 것은 기본.간이식사 탁구 당구 비디오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여성을 위한 마사지실 피부관리실 네일숍 선탠룸도 있다. 대표적 업체는 런시스템.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02)786-8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