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지능형 타이어' 첫 개발 .. 운전석에서 공기압 이상유무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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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타이어를 아세요?"
운전석에 앉아서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여부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타이어 공기압은 너무 낮으면 타이어 마모속도가 빨라지고 타이어 내부에서 열이 발생,파열될 수 있어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다.
반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면 타이어 내구성,승차감,제동력이 향상되고 연비 효율성을 높여 유독 배기가스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자동차부품관련 전문기업인 씨트론과 공동연구를 통해 업계 처음으로 지능형 타이어를 개발했다.
공기압을 운전석에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TPMS)이 장착된 타이어다.
TPMS는 타이어 내부에 설치된 전자센서가 타이어 내부의 압력과 온도를 감지해 고압,고온 주의표시와 저압 경고표시 등 공기압 이상유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이 시스템은 타이어 내부에 장착되는 4개의 무선 송신기(각 타이어에 1개씩)와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1개의 수신기(LCD모니터)로 구성돼 작동한다.
4개의 무선 송신기는 타이어 밸브 안쪽에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부착 및 탈착이 편리하다.
미국은 2001년 대규모 타이어 리콜로 타이어의 안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올해 11월1일부터 2006년 10월31일까지 TPMS를 단계별로 의무장착해야 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BMW3.5.7시리즈,다임러크라이슬러 E클래스,지프 체로키,닛산자동차 Q45 인피니티 등이 TPMS를 장착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도 북미 수출용 차량에 단계적으로 TPMS를 적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TPMS를 시판할 계획이다.
송수신기 한 세트당 가격은 25~30만원선.지난 94년부터 타이어 지능화 연구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금호는 타이어의 마모상태,마찰정도 노면상태 타이어이력 등을 감지,분석해 자동차의 브레이킹 및 서스펜션 시스템과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미래형 타이어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