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 중 급히 인터넷을 이용해야 할 일이 종종 있다.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을 제외하고는 우리식의 PC 방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대부분이 초기 PC방인 인터넷 카페 등이고 가격도 국내보다 비싼 편.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지의 경우 시내나 지역 번화가에 작은 인터넷 카페가 제법 많이 세워져 있다. 속도가 느리고 한글지원이 당연히 안된다는 점등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PC방 이용 요금은 30분당 5천원이 넘는다. 하지만 공중전화에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슬롯이 있어 노트북만 있다면 의외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에는 조금 고급스러운 인터넷 카페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요금은 대체로 30분에 2~3 유로 정도. 또 세계 주요 도시의 고급 비즈니스호텔의 경우 객실마다 인터넷 전용선이 따로 연결된 곳들도 있다.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리조트나 호텔은 비즈니스센터나 인터넷 PC 등을 설치해 놓고 손님들의 편의를 돕는다. 하지만 스스로 시간을 계산한 뒤 카운터에 요금을 정산하는 식이 많아 고의나 실수로 공짜 인터넷을 즐기는 이들이 종종 있다.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가 얼마나 강력하게 구축이 되어 있는지는 외국을 나가보면 실감해 볼 수 있을 듯. 대부분의 나라는 여전히 킬로바이트급의 전송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