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할부금융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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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65만6천7백원의 할부금으로 벤츠 C클래스를 타세요." "월99만9천원을 내고 BMW530i를 타세요."
유럽 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BMW를 각각 수입.판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간에 할부금융서비스 경쟁이 불붙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다음달말까지 벤츠 C클래스 전차종(C180,C200,C240)과 C클래스 스포츠쿠페,SLK를 대상으로 할부금융 및 리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벤츠는 고객이 선택에 따라 선수금(최소 10%이상) 및 할부기간(12개월~60개월)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적용이율은 고객이 정하는 선수금과 할부기간별로 다르다.
선택한 할부계약기간이 끝난후의 잔금(납부유예금)은 최대 40%까지 설정할 수 있어 차값의 60%만 우선 지급하면 되는 셈이다.
물론 잔금은 다시 할부로 재계약하거나 한꺼번에 지불해야 해당 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차량가격이 5천4백만원인 벤츠 C200를 구매한다고 치자.
납부유예금을 40%로 설정한 후 1천6백20만원의 선수금을 지급하고 36개월 할부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매월 65만6천7백원(이자율 8.2% 적용)만 지급하면 된다.
BMW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BMW5시리즈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할부금융을 실시하고 있다.
11.25%이던 기존 할부금리를 3.5%~5.8%로 대폭 낮췄다.
당초 3월 한달만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인기가 높아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년 연속 베스트 럭셔리카 모델로 자리잡아온 BMW530i를 36개월 할부로 구매하고자 할 경우 2천6백만원의 선수금에 매월 99만9천을 불입하면 된다.
36개월 할부계약기간이 지나면 납부유예금에 대한 할부기간을 재계약하거나 납부유예금을 모두 지불하고 해당차량을 소유할 수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점차 확대되는 수입차 시장규모를 고려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해 파격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