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작년말 1천% 넘어 .. SK글로벌 분식회계 바로잡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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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천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사실대로 바로잡을 경우 SK글로벌의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1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은 5천6백억원 수준으로 자본잠식 상태는 아닌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채권단에 따르면 SK글로벌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정 가결산 자료'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이 자료는 SK글로벌이 분식회계로 판명난 기존 회계장부를 사실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회계감사는 아직 거치지 않은 것이다.
2001년의 경우 당기순손실은 1천3백10억원에서 2천5백38억원으로 변경됐다.
자산은 매출채권 삭감에 따라 6조8천7백55억원에서 6조7천9백27억원으로 축소됐다.
부채는 종전 장부에서 누락됐던 수입어음차입금(유전스) 1조1천8백11억원이 새로 들어가면서 4조6천5백47억원에서 5조8천3백58억원으로 확대됐다.
자기자본은 2조2천2백8억원에서 9천5백69억원으로 1조2천6백억원 감소했다.
이익잉여금은 3백72억원에서 마이너스 1조2천2백66억원으로 변경됐으며 부채비율은 2백9.6%에서 6백9.9%로 높아졌다.
2002년엔 흑자로 전환, 영업이익 1천1백22억원, 경상이익 2천4백22억원, 당기순이익 1천9백4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6조3천1백65억원, 부채는 5조7천5백11억원이었으며 자기자본은 5천6백54억원이었다.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1조3백7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01년 분식회계 당시의 5배 수준인 1천17.2%로 높아졌다.
한편 채권단 분석 결과 SK글로벌의 영업부문별 이익 기여도는 에너지판매사업(51.4%)이 가장 높고 통신유통(43.4) 에너지무역(12.8%) 고객지원(6.7%) 등의 순으로 수익성이 좋았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