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무 < 중기청장 > 정부는 중소기업정책 가운데 가장 핵심정책으로 '기술혁신정책'을 채택하고 이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중소기업기술혁신 촉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이 계획을 바탕으로 3대 중점추진과제를 설정했습니다. 첫째 기술혁신기업(INNO-BIZ) 육성, 둘째 중소기업기술지원제도 효율성 제고, 셋째 기술혁신지원 인프라 확충 등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기술혁신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2010년까지 INNO-BIZ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천개 정도의 기업을 매년 이노비즈로 선정해 육성하겠습니다. 이어 기존의 1천8백56개 이노비즈 가운데 자율적 사후관리를 통해 수준미달의 기업은 퇴출시켜 이노비즈의 건전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제조업 위주로 추진되던 이노비즈선정을 서비스 바이오 환경분야로 확대합니다. 신규 이노비즈 선정에는 기업의 건전성 연구개발(R&D) 투자 기술혁신활동 실적 핵심주주의 도덕성 등을 평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이노비즈의 중소기업기술연구회 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이노비즈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의 기술지원제도의 효율성을 위해 중소기업형 전략기술도 적극 발굴합니다.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국방부 특허청 등을 포함시켜 한국의 현실에 알맞는 전략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신기술 아이디어 사업화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제도를 확대합니다. 영국의 기술혁신지원제도인 스마트(Smart Program)를 응용해 혁신기술의 사업화를 평가한 뒤 투자를 유치해 주는 사업을 계속할 것입니다. 오는 27일 COEX에서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신기술 투자마트'를 열어 이 제도가 자리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을 위해 정책자금의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안에 1천6백개 중소기업에 총 1천1백억원의 기술혁신개발 자금을 지원합니다. 기업과 대학 그리고 연구소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에는 3백41억원을 지원합니다. 중소기업 협동형 전략기술개발을 위해 10여개 과제에 20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기청은 이노비즈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조직해 기술연구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그동안 국방분야 기술개발에 대해선 중기청이 그다지 많은 지원을 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국방분야 40개 품목의 개발에 20억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전국 24개 대학과 연구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종업원 2천명에 대해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원격기술교육시스템을 통해 수요자가 희망하는 교과과정을 신규 개발해 즉시 보급토록 하겠습니다. 이같은 다양한 기술혁신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은 올해 총 1천8백85억원의 예산을 확보, 중소기업 연구개발현장에 직접 지원합니다. 이런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기술혁신정책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