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나무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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種樹者必培其根,
종수자필배기근,
種德者必養其心.
종덕자필양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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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뿌리를 북돋우고,덕을 심는 사람은 반드시 그 마음을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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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왕수인(王守仁)이 한 말이다.
'전습록 상(傳習錄 上)'에 보인다.
봄비가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계절,나무를 심기에도 좋은 때이다.
나무를 심을 때에는 좋은 묘목을 골라야 하고,심고 나서는 뿌리 주변을 잘 다지고 흙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나무는 뿌리가 든든해야 잘 자란다.
옛말에 "한 해 계획으로는 농사를 짓고,십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으며,백년 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다"고 하였다.
일년 농사를 짓는 데에도 씨앗을 잘 골라야 수확이 늘고,나무를 심을 때에도 뿌리가 든든한 묘목을 골라야 그 나무가 잘 자란다.
사람을 육성함에 있어서는 덕성을 잘 가꾸고 선량한 심지를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