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관광지 홍도(전남 신안군 흑산면)의 바닷속 비경을 볼 수 있게 됐다. 목포 홍도해저관광(대표 오명열.52)은 24일 "다음달 1일부터 관광객 100명이 탈수 있는 40t 규모의 반잠수정을 취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8년 미국에서 건조된 이 반잠수정은 선체 아랫부분 1.6m가량이 물에 잠긴 데다 바닥이 투명유리여서 승선 관광객이 바닷 속 15m 아래까지 훤히 볼 수 있다. 해저관광측은 "청정해역인 홍도는 각종 어류와 해초가 풍부해 해저 관광지로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반잠수정 취항으로 섬을 한바퀴 도는 단순한 유람에 그치고 있는 홍도 관광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잠수정 이용 해저 관광 요금은 시간당 2만8천원이다. 한편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30분 거리인 홍도는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절경과 희귀식물 54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제일의 해상관광지로 알려져 연간 15만명이찾고있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