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상동신도시에서 온천수가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대중목욕탕을 운영하는 배모(56)씨가 지난해 10월21일 원미구 상동 538의3 지하 800m에서 25.5℃의 물을 하루 평균 345t 가량 뽑을 수 있는 온천공을 발견했다. 배씨는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에 등록된 온천수 전문검사기관에 의뢰, 온천수로 확인받은 뒤 최근 수질검사서를 시에 제출했다. 수질검사 결과 배씨가 발견한 온천공에는 탄산나트륨과 칼륨,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온천수에 적합한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법에 따라 지하에서 25℃ 이상의 물을 하루 300t 이상을 끌어올릴 수 있으면 온천수로 인정받는다. 주민 김모씨도 배씨가 온천수를 발견한 날 배씨의 온천공에서 200여m 떨어진 상동 535의9 지하 907m에서 28.4도의 온천수를 발견, 시에 신고해 왔다. 김씨가 발견한 온천수는 하루 평균 360t을 뽑을 수 있으며, 성분도 배씨의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