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오용길(이화여대 교수)씨가 26일부터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두번 째 개인전을 갖는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서정성 짙은 사실화로 담은 "봄의 기운" "성하(盛夏)" "가을서정"등을 선보인다. 오씨는 소나무 산 바위 돌담 등 자연의 풍광을 현대적인 수묵 담채기법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달리 특정 장소의 구체적인 풍경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게 아니라 자연에 대한 작가의 느낌을 주관적으로 조형화했다. 형상을 변형하거나 단순화시키면서 때론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4월 8일까지.(02)733-5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