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신제품 내놓고 공격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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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하이트맥주 꺾기에 나선다.
올 한햇동안 지난해의 2배가 넘는 5백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등 1위 탈환을 위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다.
오비맥주는 대반격의 신호탄으로 다음달 2일 신제품을 출시한다.
제품명은 전통적 브랜드인 'OB'.
오비맥주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이 신제품은 맥주의 주 소비층인 20,30대를 겨냥하고 있다.
오비측은 "발효기간을 단축하는 강화발효공법을 채택한 데다 국산 쌀을 원료로 사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출고가는 5백㎖짜리 병은 1천15원,3백55㎖짜리 캔은 1천98원이다.
오비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대규모 광고전에 들어간다.
총 6편의 TV광고를 준비 중이다.
빅모델을 기용하는 기존 맥주광고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게 오비측 얘기다.
오비맥주는 총력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마케팅 예산을 지난해(2백30억원)보다 1백35% 늘어난 5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성기백 부회장은 24일 "젊은이들 입맛에 맞춘 신제품에 새로운 마케팅을 결합해 올해 'OB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가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난 96년 빼앗긴 맥주시장 1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작년 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오비 43.6%,하이트 56.4%였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