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마이크로로봇 설계 교육센터(MRDEC) 김종환 소장(46·전자전산학과 교수)이 오는 27∼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HNICEM 2003 국제학회'(Humanoid,Nanotechnology,Information technology,Communication and control,Environment and Management 2003)에서 특별 강연을 한다. 김 소장은 로봇 학계의 관심사인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인간형 로봇)'을 주제로 최근의 연구 경향과 핵심 기술에 대해 강연하게 된다. 김 소장은 KAIST RIT 연구실(로봇지능연구실)에서 개발되고 있는 인간형 로봇인 'HanSaRam'(한사람,큰사람이란 뜻) 로봇 연구를 통해 인간형 로봇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과 이의 해결 방안 등을 강연내용에 담아 일본 미국 등에 못지않은 우리 로봇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HanSaRam 로봇은 교육부 국책 사업인 BK21의 지원을 받은 김 교수의 RIT 연구실에서 지난 2000년 처음 개발됐다. 한층 더 부드럽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HanSaRamⅡ는 2002 세계 로봇 축구 대회의 두발 로봇 축구 경기인 휴로숏(HuroSot)부문에 출전,세계 각국의 로봇을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했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본의 혼다와 소니 같은 대기업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자,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어 우리나라도 차세대 국가 과학 기술 경쟁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