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2:21
수정2006.04.03 12:22
현대삼호중공업(옛 한라중공업)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경영정상화에 성공하며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우량 자회사로 탈바꿈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1천3백41억원을,영업이익은 50% 증가한 1천6백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상이익은 8백19억원,당기순익은 7백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4백54억원의 지분법 평가익을 현대중공업에 안겨주며 지난 99년부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받았던 위탁경영의 '수업료'를 말끔히 지불했다.
게다가 올해 목표한 1천44억원의 순익을 달성할 경우 상장요건을 갖추게 돼 95%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대박'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이 삼호중공업 인수대금으로 채권단에 지불한 금액은 1천억원에 불과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