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주는 증자가 이뤄지기 전이나 자산관리공사(KAMCO)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부실채권 매입되기 전에 사라" SSB는 24일 "신용카드사에 대한 시나리오별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자산관리공사가 카드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신용카드사의 손실율이 80% 아래로 떨어질 경우 국민카드와 외환카드의 투자매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SSB는 "이 경우 2조2천억원으로 예상되는 국민은행의 올해 순이익 규모도 크게 수정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적극 매수를 권했다. 이에 앞서 자산관리공사는 약 5조원 규모로 카드사 부실채권을 매입키로 하고 1차로 다음달 초까지 5천여억원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SSB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유는 "1개월 이상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80%의 손실률 수준에서 자산관리공사의 카드사 부실채권 매입이 이뤄지면 국민카드와 외환카드의 증자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카드와 외환카드는 5천억원과 1천2백억원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모(母)은행의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니얼 유는 "1개월 이상 연체에 대해 1백% 손실률로 1백% 상각이 이뤄진다고 해도 국민카드에 필요한 증자액은 2천4백80억원으로 계획한 규모보다 작다"며 "이 경우에도 국민카드를 사야 될 이유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국민은행의 순이익 규모도 2조원 정도로 줄겠지만 17∼18%의 ROE(자기자본수익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