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비스산업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거의 대부분 분야에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지난 2001년(38억3천만달러) 세계 1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74억6천만달러)에는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최근 서비스수지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기준 한국의 '서비스수출 경쟁력지수'는 0.83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43) 영국(1.47) 프랑스(1.12) 등 선진국은 물론 홍콩(0.92) 싱가포르(0.9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1보다 크면 해당 국가의 서비스산업이 세계시장에서 비교 우위가 있다는 뜻이고 1 미만이면 반대로 비교 열위에 있다는 의미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