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중 올 들어 지난달까지 두 달간 LG 대신 세종 하나 신영 유화 등은 이익을 낸 반면 삼성 현대 대우 동원 한화 동양 등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투자증권은 올 들어 1월과 2월 두 달간 53억원의 이익을 냈다. 2002회계연도 3·4분기까지(2002년 4∼12월) 9백68억원이던 순이익이 올 들어 2월까지 1천21억원으로 늘어났다. 올 들어서는 1월에 6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월에는 1백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5백4억원에서 6백22억원으로 1백18억원 늘었다. 1월과 2월 각각 33억원과 85억원의 이익을 냈다. 세종증권은 올 들어 8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고 하나 신영 유화 등도 2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올 들어 두 달간 8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말까지 9백35억원이던 순이익은 지난달에 9백27억원으로 줄었다. 삼성 관계자는 "1월에 45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월 들어 수수료 수입감소로 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까지 11억원의 누적순이익을 냈던 현대증권은 올 들어 손실폭이 확대돼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