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24일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과 반대되는 '반전 평화' 성명서를 채택,발표했다. 노사모는 성명서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세계 평화를 바라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는 침략 행위인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의 이라크 전쟁 지지 철회와 파병계획 취소,국회의 파병동의안 부결을 촉구했다. 성명서는 참여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다고 표명함에 따라 지난 20일 한 회원이 '반전 평화 성명서를 채택하자'며 이에 대한 찬반투표를 요청해 이뤄졌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자투표 결과 참여회원 2천5백88명중 82%인 2천1백22명이 성명서 채택에 찬성했다. 노사모 내부에서는 그동안 "양심과 원칙, 소신에 따라 참여정부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과 "국익,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 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