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단기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92포인트(1.03%) 하락한 569.85로 마감,5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경다우지수도 0.45포인트 떨어진 61.15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데다 이라크전쟁의 조기종결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내림세로 기울었다. 외국인은 나흘째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매도세로 대응,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보험 철강·금속 의약품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 은행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 대부분 업종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국민은행과 LG전자는 3%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등도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POSCO KT 신한지주 삼성화재 등은 강보합권이었다. SK글로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SK그룹주들이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라크전쟁 이후 복구사업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미수금 회수가능성이 부각되면서 5일째 초강세를 나타내며 건설주 상승을 주도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4백13개로 오른 종목(3백49개)보다 많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