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경영권 분쟁 조짐 .. 신윤식회장 연임문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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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이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 1대 주주인 LG는 하나로통신 신윤식 회장의 연임을 반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은 'LG의 경영권 확보 음모'라며 강력하게 반발,경영권 향방이 이번 주총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LG의 신 회장 연임 반대 이유는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실패 등과 같은 경영능력 부재.그러나 진짜 이유는 LG 계열사인 데이콤 파워콤 등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LG그룹과 그룹에서 분리된 LG화재의 지분율이 총 15.9%에 불과해 신 회장을 일선에서 밀어내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업체인 삼성이 8.5%,SK가 5.5%,대우증권이 4.3% 등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신 회장이 후발 업체인 하나로통신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은 것은 인정받을 만 하다"면서도 "KT와 경쟁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LG와 손을 잡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