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르면 2005년께부터 증권.선물시장을 통합, 투자자들이 한 계좌로 증권거래소와 코스닥 종목 및 선물상품 등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상장주식선물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키로 했다.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24일 그동안 금융발전심의회에서 논의해 온 증권.선물시장 개편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변 국장은 재경부 산하 금융발전심의위 증권분과위(위원장 황선웅 중앙대 교수)가 3개 시장의 △전산 △청산.결제 △시장감시 △회원감리 기능을 각각 별도 회사로 이관,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거래소 코스닥과 선물거래소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별도 계좌를 만들어야 했으나 전산과 청산.결제기능이 통합되면 1개 계좌만으로 모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법 개정과 각 시장의 의견 수렴, 체계 개편 등에 적어도 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스템 완비는 이르면 2005년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